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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야기/골프 용어

골프 - 머리 올리기 준비

 

골프에서 "머리 올리기"란 첫 필드 라운딩을 말합니다.

저도 머리 올린 지가 벌써 7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저의 첫 골프장은 9홀을 2번 도는 퍼블릭 CC 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허접한 골프장이었지만 머리 올릴 땐 잔디 위에서 공을 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땐 동반자들에게 듣고 이것저것 준비물을 챙겨서 갔습니다만... 그렇게 자세하게 가르쳐주는 동반자들은 없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머리 올리기 전 준비물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제가 남성인 관계로 여성분께서는 어떤 것들이 더 필요한지 주변 지인분들께 문의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1. 보스턴 백

 

옷 가방입니다.

골프웨어, 양말, 모자, 파우치, 거리측정기, 선글라스 등등...

골프채를 제외한 골프장에서 필요한 물품들 모두를 넣을 수 있는 가방입니다.

 

<보스턴 백 구입 Tip>

바닥에 신발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있는 가방을 추천합니다.

라운딩 후 신발을 에어로 털긴 하지만 생각보다 흙이나 모래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공간이 분리되지 않으면 좀 곤란하겠죠?

  

2. 모자

 

골프는 야외 운동이라 모자는 필수입니다.

위 두 가지 Type 중 각자의 취향대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3. 골프웨어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옷이겠죠?

한 번씩 여성 골퍼들의 옷을 보면 KLPGA 대회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킵니다. 그만큼 다들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더군요.

저도 초창기 때는 옷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화려한 컬러에 폼나는 브랜드로ㅋㅋ

하지만 지금은 Only Nike입니다. (이건 제 취향이니 뭐라고 하시지 마시길...)

 

 

4. 골프화

 

골프화도 필수입니다.

브랜드가 너무 많아서 제가 신어본 메이커들로만 사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ECCO는 너무 비싸 아직 신어보지 못했네요ㅠㅠ

신어본 사람들이 편하다고 하던데 얼마나 편한지 다음 골프화는 ECCO로 갈 예정입니다.

 

골프화도 멋진 디자인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머리 올리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디자인보다는 편안함이 중요합니다.

공이 똑바로 가질 않아 생각보다 카트를 타시는 횟수가 적으실 겁니다.

그 말인즉슨, 많이 걸으실 준비를 하셔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무조건 편한 신발로...

인터넷으로 주문하지 마시고 필히 매장 가셔서 신어보고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요.

골프장 출발하시기 전에 골프화는 필히 골프백에서 빼시는 것 잊지 마세요.

차가 도착하면 직원이 트렁크에서 골프백을 바로 내려버립니다.

아차 하는 순간에 구두나 운동화를 신고 골프백이 나올 때까지 퍼팅 연습그린 옆에서 기다려야 하는 민망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구두 신고 가신 여성분들은 꼭 기억하세요. 힐 신고 골프백 나오길 기다리시는 여성분들 간혹 보입니다 ㅋ 

 

5. 양말

 

양말은 조금 두꺼운 것을 준비하세요.

그래야 스윙할 때 발이 신발안에서 놀지 않습니다.

 

<양말 구입 Tip>

골프웨어 사실 때 매장 점원에서 양말 하나 달라고 하세요.

대부분 옷 사면 양말 하나씩 그냥 주는데요. 말 안 하면 안 주는 곳도 많으니 필히 양말 서비스 달라고 하시면 줄 겁니다.

 

6. 벨트

 

하의 패션의 완성은 벨트입니다.

이왕이면 바지와 대비되는 컬러의 벨트를 추천드립니다.

전 검은 바지엔 흰 벨트, 흰 바지에는 검은 벨트를 맵니다.

 

7. 장갑

 

장갑도 필수입니다.

그런데 장갑은 소모품입니다. 너무 좋은 거 사시지 마시고 싼 거 사셔서 자주 교체하면서 쓰세요.

장갑이 비싸다고 공이 잘 맞는 것은 아니니까요.

 

8. 골프공

 

머리 올리러 가시면 공 많이 잃어버립니다.

필히 인터넷에서 로스트볼 사서 가세요. 아니면 골프연습장에 가면 용품점에 10개 1만 원 해서 파는 것 있습니다.

그거 사서 가시면 됩니다. 

나중에 드라이버 OB가 좀 줄어든다 싶으면 그때부터는 새 공을 사서 쓰시면 됩니다.

참고로 혼마 D1 가격 대비 좋습니다.

그리고 18홀 동안 공 3개로 다 커버가 되시면 타이틀리스트 볼 쓰시면 됩니다.

 

 

9. 골프티

 

필드에서는 직접 티를 꽂고 드라이버를 쳐야 합니다.

그래서 스크린이나 골프연습장에서 항상 치던 티 높이를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티 꽂는 높이가 정해져 있는 티를 사시면 티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10. 파우치

 

생각보다 파우치에 넣을 것이 많습니다.

지갑, 담배, 핸드폰, 골프공... 등

이왕이면 투 포켓으로 된 넉넉한 파우치를 추천드립니다.

 

11. 볼마커

 

볼마커는 무조건 크고 눈이 잘 띄는 것으로 선택하십시오.

작고 색상이 어두운 걸 쓰면 온 그린 했을 때 마크해놓고 홀까지 거리 재고 오면 어디에 있는지 한참 찾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볼마커는 커도 상관없습니다. 혹시 내 볼마커가 동반자 퍼팅라인에 걸리면 옆으로 조금 옮겨주면 되니까요.

 

 

다들 준비들 잘하셔서 멋진 머리 올리기 라운딩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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