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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야기/골프 레슨_드라이버 & 아이언 & 우드

골프 - 드라이버 스윙 (최고의 샷)

 

좋은 드라이버 샷의 의미는 특별합니다.

홀을 보다 쉽게 공략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아마 드라이버에 남다른 애착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드라이버 샷이 잘되는 날은 특별히 기분이 좋습니다. 많은 사람이 비슷합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누구나 어떤 홀에서 셋업을 할 때면 유난히 멋진 티 샷을 구사하고 싶어 집니다.

까다로운 홀이기 때문일 수도 있고 드라이버 샷을 제대로 하면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골퍼가 탁월한 드라이버 샷을 거리로 따진다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를 추구하다가 최악의 드라이버 샷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최고의 퍼포먼스가 필요할 때 그런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힘보다 상황을 고려해서 샷을 판단한 후 계획대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이제 최고의 드라이버 샷이 필요한 몇 가지 상황과 그 상황에서 필요한 드라이버 샷의 구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짧은 홀 - 먼 거리를 위한 스윙

 

짧은 파 4홀에서 셋업을 할 때면 본능적으로 볼을 최대한 그린에 가까이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드라이버를 힘껏 휘두릅니다. 실력이 뛰어난 골퍼라면 문제 될 게 없지만 웨지 실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그에 후속 샷을 미리 생각해봐야 합니다.

 

홀의 길이가 300야드이고 자신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240야드라면 남은 60m 샷이 아주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린이 작거나 앞에 깊은 벙커라도 도사리고 있다면(짧은 파 4홀의 일반적인 특징) 타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홀에서의 올바른 전략은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웨지 샷 거리까지 드라이버 샷을 보내는 것입니다.

어떤 골퍼에게는 풀 웨지 샷을 하기에 좋은 거리가 110야드일 수도 있고 아니면 3/4 샷에 맞는 80~90야드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홀의 길이에서 선호하는 거리를 제하면 티 샷의 비거리가 나옵니다.

이 경우처럼 190야드가 남았다면 하이브리드나 롱 아이언으로 티 샷을 해야 한다는 뜻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드라이버를 손에 쥐었을 때처럼 스윙하지 말고 오로지 그 거리만큼 볼을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이렇게 하면 그린에서 더 가깝지만 어정쩡한 거리에서 피치 샷을 할 때 보다 버디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입니다.

 

 

 

2. 오르막 드라이버 샷 - 높은 발사각을 위한 셋업

 

이건 고전적인 상황입니다. 오르막 페어웨이를 보면 대부분 볼이 뜰 수 있게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합니다.

 

그러고는 뭘 어떻게 할까?

볼을 스탠스 앞쪽에 놓거나 몸을 뒤로 기울여서 임팩트 때 손이 위로 젖혀지게 합니다.

 

이런 동작은 일관성이 떨어지고 토핑이 나오거나 볼 뒤쪽의 지면을 맞히면서 끔찍한 드롭킥이 나오기 쉽습니다.

물론 오르막 샷에서는 비거리를 더 늘려야 하는 건 맞지만 그럴 때도 올바른 방법을 구사해야 합니다.

 

평소처럼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후 타깃 반대편 발을 오른쪽으로 10~12cm 옮겨서 스탠스를 넓힙니다.

이렇게 하면 상체가 타깃과 각도를 조금 더 벌리게 됩니다.

 

또 몸을 제대로 회전하고 다운스윙에서 체중을 앞쪽으로 옮기면서도 몸은 볼 뒤에 머무르기 때문에 볼을 약간 올려 맞힐 수 있습니다. 이런 업 스윙은 높은 발사각으로 이어집니다.

 

오르막 홀이라도 티잉 그라운드는 여전히 평평하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스윙을 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볼 뒤쪽에서 셋업 하는 것만으로도 비거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3. 보기에 적당할 때 - 원하는 대로 실행하려면

 

드라이버 샷이 평소에 휘어지는 방향으로 구부러진 홀을 보면 마침내 나를 위한 홀이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웅적인 샷을 구사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페이드 성향의 골퍼라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 홀에서 강타를 하고 싶어 집니다.

문제는 정면을 겨냥했다가 페이드 샷이 지나치게 휘어져서 도그레그의 모서리 안쪽으로 빠질 경우 최악의 난관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꿈의 홀이 악몽으로 변하는 건 순식간입니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홀에서는 도그레그 모서리 바깥쪽을 겨냥하고 티 샷이 중앙으로 돌아올 여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오른쪽 도그레그 홀을 앞둔 페이드 성향의 골퍼라면 이렇게 처리해야 합니다.

 

첫째, 클럽 페이스로 페어웨이 왼쪽 가장자리를 겨냥합니다. 

그런 다음 몸의 라인(발끝, 힙, 어깨)은 페이스를 올려놓은 라인과 평행이 되도록 합니다.

이제 클럽을 조정할 필요 없이 평소처럼 스윙하면 평소의 성향에 따라 볼이 완벽한 지점을 향해 날아갈 것입니다.

 

4. 긴 홀 - 힘이 아니라 실력이 필요하다.

 

비거리를 최대치에 맞춰 스윙하다가는 난관에 빠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스코어를 노리려면 자신의 가장 긴 드라이버 샷을 구사해야만 하는 홀도 있습니다.

거리를 늘릴 적절한 방법, 무모한 실수로 이어지지 않을 그런 방법이 있습니다.

 

스윙을 무조건 세게 할 게 아니라 계획을 고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우선, 속도를 거리로 전환할 제일 나은 방법이 볼을 클럽 페이스 중앙에 맞히는 것입니다.

그건 컨트롤을 유지해야 가능하다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백스윙을 신중하게 하고 회전을 마무리한 다음에 다운스윙을 시작합니다.

톱에서 힘을 더 가하고 싶은 충동이 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너무 빨리 속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다운스윙은 지면에서부터 위로 올라갑니다.

즉, 하체를 타깃 방향으로 밀고 어깨를 계속 회전하면서 클럽이 안쪽으로 내려오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임팩트 구간에서 가속을 붙이면서 필요한 거리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