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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야기/골프 레슨_기타

골프 - 중수 골퍼가 초보 골퍼에게 전하는 말

 

저는 구력 7년 차 중수 골퍼입니다.

포스팅하게 된 이유는 제가 7년 정도 골프를 치다 보니 초보때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보 골퍼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이렇게 글을 적으니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시작은 다들 비슷하시겠지만 지인들과 술자리 후 분위기에 휩쓸려 스크린 골프장이란 곳을 방문했습니다.

 

지금은 비전 2 플러스 등의 시스템이 많이 업그레이드되었지만 제가 시작했던 2013년도에만 해도 골프공이 바닥에서 자동으로 올라오는 것이 아닌 바구니에서 집게 같은 곳에 공이 놓이면 그 집게가 티업 지점으로 공을 가져다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물론 센서도 지금처럼 천장에 있지도 않았고 티업 지점 바로 앞에 있어서 센서가 채를 읽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센서가 채를 읽다 보니 스크린에서 칠 때의 방향과 실제 필드나 닭장에서 칠 때의 공의 방향이 달랐습니다.

스크린은 스크린, 필드는 필드, 이렇게 따로 연습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크린에서 골프 실력을 키우기보다는 그냥 게임으로 즐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센서가 좋아서 스크린이나 필드나 차이가 많지 않습니다.

 

스크린에서 슬라이스가 나면 필드에서도 슬라이스가 납니다.

요즘은 더 정확한 센서인 GDR도 나와 있어 스크린과 필드의 괴리는 이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지인들과 술 김에 스크린에 갔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골프라는 운동이 상당히 민감한 스포츠입니다.

즉, 조금의 차이로 인해 공이 맞고 안 맞고의 결과가 발행합니다.

 

물론 저도 처음이기도 했지만 술기운으로 공도 제대로 맞추질 못했습니다.

그렇게 골프 첫 경험을 하고 한 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났을까?

지인들과 당구를 치고 술 마시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스크린 골프를 한 번 치러 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마음대로 안 되는 겁니다. 술도 안 마신 멀쩡한 상태였는데도 말입니다.

뭐 야구랑 비슷하지 않겠냐는 극히 단순한 생각으로 접근을 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무참히 무너져버렸습니다.

 

 

혹자는 이렇게들 얘기합니다.

야구는 날아오는 공을 치는데 

골프는 가만히 바닥에 놓여 있는 공인데 

왜 못 치느냐?

 

안 쳐본 사람은 모릅니다.

바닥에 놓여 있는 공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뭐 야구가 더 쉽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야구를 500원 넣고 치는 것 외에는 해 본 적이 없습니다만...

진짜로 골프가 야구보다는 어렵습니다.

 

여기서 골프 입문자들께 당부드립니다.

초기 입문 시는 레슨을 받고 시작하길 바랍니다.

스윙이라는 것이 초기에 잡아놓지 않으면 나중에 고치기가 어렵습니다.

 

프로 골퍼들이 비시즌 중에 스윙 교정을 합니다.

그렇게 스윙 교정을 하고 시즌에 들어가면 성적 곤두박질칩니다. 그렇게 곤두박질치고 다시 올라오지 못하는 프로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스윙을 바꾼다는 것은 프로들에게도 어려운 작업입니다.

 

참고로,

프로들은 연습할 때 하루에 공을 2,000개 정도 친다고 합니다.

하루에 2,000개 이상씩 연습할 자신이 없으시다면 스윙 교정은 포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스윙은 초기에 잡아야 합니다.